흑녹색 머리카락, 녹색빛 눈, 콧잔등의 점, 얇은 입술
창백한 피부와 함께 날개뼈가 툭 튀어나올 정도로 마른 몸은 앙상한 나뭇가지 같다.
그런 몸을 가릴 생각도 없는지 일자로 떨어지는 엠파이어 라인의 드레스를 입었다.
이름
세실 머레이 메디치
Cecil Murray Medici
나이
27
성별 : 남 / 여
여
키 / 몸무게
178/마름
국적
필로덴드로
성격
오만하고, 교활하며, 능청스러운 여자.
공작가에서 자라 한 번도 배곯아 본 적 없는 세실은 말투며, 손짓. 사용인을 부리는 것마저 익숙해 보인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사치스럽지는 않았지만, 귀걸이 하나를 해도 가장 우수한 최고급품을 고집했다.
세실의 교활한 혀는 사교계에서 특히 빛났는데, 세실의 목걸이를 비하한 귀족 처녀가 임신했다는 소문으로 가문에서 파문당한 일은 유명한 일화다. 귀족 처녀가 울면서 세실을 찾아왔지만 그녀는 눈 하나 깜빡 안 하고 ‘파문당했는지도 몰랐다.’는 말로 내쫓았다.
민감하고 날카로운 성정은 사용인들을 괴롭혔지만 귀족정치에서는 진가를 발휘했다.
드레스에 진 손톱만큼 작은 얼룩, 눈에 보이지도 않는 먼지가 붙은 티 팟, 올이 한 줄 나간 레이스 장갑 등 무던한 사람이 보면 그냥 지나갔겠지만 세실은 예민하게 반응했다.
숫자 하나가 틀려 통계가 잘못 난 서류, 비에 젖어 도착하지 못한 서신, 남들은 모르는 귀족들의 사생활 등 귀족사회의 일도 남들보다 먼저 알아챘고 시기적절하게 대응했다.
신분
공작
기타
3남 2녀 중 둘째
5년 전. 가주 자리를 두고 남자 형제들은 서로 싸우기 시작했고 같은 날 사망했다.
주변의 친척들이 호시탐탐 가주 자리를 노렸으나
사용인들 사이에서 ‘세실이 가주 자리를 위해 모두를 독살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그도 그럴 것이 여성의 몸으로 사냥과 승마를 즐겼으며
세실의 예민한 성격으로 사용인들은 그녀와 가까이하기를 두려워했다.
친척들이 쉬쉬할 때를 틈타 23살의 나이에 가주 자리에 앉게 된 세실을 향한
주변 귀족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4년이 지난 지금, 그녀를 힐난하는 귀족도 있었으나 상당한 수완가로 보는 귀족도 있다.
하나뿐인 여동생의 남편감을 찾기위해 수확제에 참석했다.